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뉴욕시 렌트안정아파트, 4만2000개 비었다

뉴욕주 렌트안정법 적용을 받는 뉴욕시 렌트안정아파트 유닛 4만2000개 이상이 비어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주 렌트안정법에 따라 지정된 렌트안정아파트는 올해 리스를 1년 연장할 때 최대 3.0%만 렌트를 인상할 수 있는데, 물가가 급등하자 집주인들이 아예 세입자를 받지 않고 비워둔 결과다. 직전해에 비해 공실률이 낮아지긴 했지만, 많은 뉴요커가 비싼 렌트에 허덕이고 있는 만큼 렌트안정아파트를 시장에 풀 합리적인 방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뉴욕시 독립예산국(IBO)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등록된 렌트안정아파트 86만3233개 중 4.9% 규모인 4만2000개가 비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만5121개는 작년에 새롭게 비었으며, 1만3362개 유닛은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비어 있었다. 나머지 3792개는 얼마나 오래 비어있었는지 파악되지 않았다.   렌트안정아파트 공실은 2021년 총 5만9785개로 정점에 달한 바 있다. 2021년 당시 렌트안정아파트 공실률은 IBO가 집계를 시작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2021년과 비교하면 작년엔 비어있는 유닛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공실 문제는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시 렌트는 맨해튼 렌트 중간값이 4400달러에 달할 정도로 살인적인데, 인상 폭이 낮은 렌트안정아파트가 풀리면 뉴요커들의 고충이 조금이나마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렌트안정아파트는 오랜 시간 동안 인상 폭이 제한된 덕에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지난해 기준 맨해튼 렌트안정아파트 중간값은 1795달러, 퀸즈 렌트안정아파트 렌트 중간값은 1755달러였다.   일부 랜드로드들이 렌트안정아파트를 공실로 비워두는 이유는 급등한 물가 때문이다. 뉴욕시 1베드룸 렌트 평균인상률에 비해 3.0% 인상폭은 지나치게 낮다고 집주인들은 주장하고 있다. 난방 비용이나 관리비 등을 고려하면 비워두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것으로, 아예 비워두거나 현금을 받고 불법으로 단기 렌트를 주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예 재산세 경감 혜택 등을 포기하고 렌트안정아파트 등록을 취소한 경우도 많아졌다. 총 렌트안정아파트 수는 2019년 94만4000채 대비 8만개 이상 줄었다.    김은별 기자렌트안정아파트 뉴욕 뉴욕시 렌트안정아파트 렌트안정아파트 중간값 렌트안정아파트 공실

2023-08-23

뉴욕시 렌트안정아파트, 3만8000개나 비었다

렌트안정법 적용을 받는 뉴욕시 아파트 중 비어있는 유닛의 수가 3만8000개 수준이라는 집계가 나왔다. 뉴욕주정부는 작년보다 공실이 크게 줄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렌트안정아파트가 많아 해결이 시급하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18일 지역매체 더 시티(The City)가 뉴욕주 주택 및 지역사회재건국(HCR)을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집주인들이 등록한 렌트안정아파트 공실은 3만8000개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비어있는 렌트안정아파트 유닛 개수(6만개)보다 급감한 수치다. 브라이언 버트리 HCR 대변인은 “작년이 특이하게 렌트안정아파트 공실 수가 많았던 것”이라며 “앞으로도 빈 렌트안정아파트를 어떻게 활용하고, 가능한 많이 렌트시장으로 되돌릴 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렌트안정법은 아파트 소유주들이 렌트를 임의로 올려받지 못하게 해 세입자를 보호하는 목적에서 만들어졌다. 렌트가이드라인위원회(RGB)는 지난달부터 내년 9월 30일 사이 리스를 갱신하면 1년 연장시 3.25%까지만 인상할 수 있도록 정했다. 하지만 지난해 비어있는 렌트안정아파트 유닛은 6만1593개로,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년 공실 수(3만6185개) 대비 2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 논란이 됐다.     집주인들은 상한선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입장이다. 뉴욕시 1베드룸 렌트 평균인상률이 20% 수준인데, 3.25%는 지나치게 낮다는 주장이다. 수리비, 난방비 등을 감안하면 렌트 상한선을 지키기보다는, 비워두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집주인들이 많아졌다. 결국 시민들은 인상폭이 제한된 렌트 대신 비싼 렌트를 감당해야만 한다.   이처럼 저렴한 렌트 부족이 큰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찬반 논란이 컸던 퀸즈 아스토리아 지역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 ‘이노베이션 QNS’ 프로젝트는 승인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날 뉴욕시의회 조닝 및 프랜차이즈위원회는 ‘이노베이션 QNS’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프로젝트 내 저렴한 주택 수가 기존 계획(1100채)보다 늘어난 1436채로 증가하면서, 당초 반대했던 줄리 원(민주·26선거구) 시의원도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렌트안정아파트 뉴욕 뉴욕시 렌트안정아파트 렌트안정아파트 공실 렌트안정아파트 유닛

2022-11-18

렌트안정 뉴욕시 아파트, 6만개 유닛 비었다

렌트안정법 적용을 받는 뉴욕시 아파트 중 6만개 이상이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 렌트안정법에 따라 지정된 렌트안정아파트는 올해 리스를 1년 연장할 때 최대 3.25%만 렌트를 인상할 수 있는데, 최근 물가가 급등하자 집주인들이 아예 세입자를 받지 않고 비워둔 결과다.     19일 지역매체 더 시티(The City)가 주정부 내부 문서를 입수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 렌트안정아파트 중 비어있는 유닛은 6만1593개였다.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년 공실 수(3만6185개) 대비 2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었다.   뉴욕시에서 조사, 공표한 렌트안정아파트 유닛은 약 105만개로 알려졌지만 이번 문서에 따르면 렌트안정아파트 수는 약 85만7791개에 불과했다. 2019년(92만7753개) 대비 거의 7만개에 가까운 렌트안정아파트가 증발한 셈이다.     렌트안정법은 아파트 소유주들이 렌트를 임의로 올려받지 못하게 해 세입자들을 보호하는 목적에서 만들어졌다. 대신 소유주 재산세를 대폭 경감해주는 방법으로 손익을 맞출 수 있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1974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 ▶건물주가 세금혜택을 원해 렌트안정법 적용을 요청한 아파트 ▶6가구 이상 아파트 ▶콘도나 코압이 아닌 다세대 주택 등에 적용된다. 매년 렌트안정아파트 인상 폭을 정하는 렌트가이드라인위원회(RGB)는 이번 달부터 내년 9월 30일 사이 리스를 갱신할 경우 1년 연장시 3.25%까지만 인상할 수 있도록 정했다.   하지만 집주인들은 이 상한선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입장이다. 뉴욕시 1베드룸 렌트 평균인상률이 20% 수준인데, 3.25%는 지나치게 낮다는 주장이다. 다가구 건물주 연합인 CHIP은 “집 수리비도 안 나올 정도의 렌트 상한선”이라며 “비워두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또 집주인 연합 단체들은 주정부 등에 2019년 6월 폐지된 ‘렌트안정아파트 공실 보너스 인상’을 되살리라고 압박 중이다. 이전엔 1년 이상 세입자를 찾지 못한 렌트안정아파트의 경우, 집주인이 새 세입자를 받을 때 렌트를 20%까지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집주인들이 법의 허점을 이용해 일부러 1년 이상 집을 비워뒀다 세입자를 받는 경우가 많아 개정된 법에서 이 내용은 삭제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렌트안정 아파트 렌트안정아파트 유닛 렌트안정아파트 인상 렌트안정아파트 공실

2022-10-1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